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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ESG 관리,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이유

 

최근 몇 년 사이, ESG 경영은 더 이상 ‘착한 기업’이 되기 위한 자발적 노력이 아닌, 글로벌 무역과 금융 거래의 기본 전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한 내부 경영을 넘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ESG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대로 들어서고 있는데요. 실제로 EU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청정경쟁법(CCA) 등 공급망을 겨냥한 규제들이 전 세계적으로 잇달아 시행되며, ESG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지 않은 협력사와의 거래는 계약 해지나 수출 제한과 같은 현실적인 위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급망 ESG 관리에 대한 국내 기업의 준비 현황

 

동반성장위원회가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 공시한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급망 ESG 관리 수준’ 조사에 따르면, 공급망을 대상으로 한 교육/컨설팅 체계 구축, 파트너사 고충처리 채널 마련, 협력사 행동규범 마련, 파트너사 ESG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개발 등의 측면에서는 많은 기업의 활동이 이루어졌지만 파트너사의 실질적인 ESG 리스크를 평가 및 관리하기 위한 체계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전반적으로 파트너사의 ESG 리스크를 평가하고, 고위험군을 식별하여 시정조치를 수행하는 등의 구체적인 체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이나 시정조치계획(CAP)을 수립한 기업의 비율도 각각 20%와 17%에 그쳐, 대부분의 기업이 전략적 대응보다는 단기적인 대응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분석한 국내 상장사 199개 기업의 공급망 ESG 관리 실태도 유사한 흐름을 보입니다. 협력사 행동규범, ESG 교육/컨설팅 지원, ESG평가절차 마련 및 평가결과 활용 등을 비롯한 공급망 ESG 관리 활동을 수행한 기업은 전년(89.2%) 대비 7.8%p 증가한 97%인 것으로 나타나 기업의 중요한 지속가능경영 전략 중 하나로 공급망 ESG 관리가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협력사의 실질적인 ESG 수준 개선을 촉진할 수 있는 인증 지원(16.6%)과 설비투자 등의 하드웨어적 지원(18.1%)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SG 경영 도입의 장벽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지난 해 말 실시한 ‘중견기업 ESG 대응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수출 중심의 중견기업 중 28.5%가 ESG 경영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는 전문 인력의 부재(37.8%), 경영 우선순위 조정의 어려움(36.6%), 도입∙운영비용 부담(29.3%) 등이 꼽혔습니다. 특히, 협력사의 ESG 인식 부족(47.9%)과 ESG 대응 자원 부족(44.6%)은 공급망 전반의 ESG 경영 고도화를 가로막는 주요한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공급망 내 ESG 수준이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되기 어렵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더욱 정교해지는 고객사의 요구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글로벌 고객사들은 공급망에 대해 더욱 정량적이고 구체적인 ESG 관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문서 제출이나 교육 이수 수준을 넘어, 협력업체의 실질적인 ESG 성과를 요구하는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제약업계는 Scope 3 배출량 감축을 위해 중국 내 공급망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공급망 배출량에 대한 정량적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어 고객사가 직접 공급망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주도하는 ‘인세팅(Insetting)’의 대표적인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세팅은 ‘공급망 개입’이라고도 하며, 기업이 자신의 공급망 내에서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 및 투자하고, 이를 통해 Scope 3 배출량 감축 실적을 회계적으로 인정받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최근 글로벌 식품 대기업에서 수행중인 자사의 공급망에서 메탄 배출 저감 사료 도입, 재생농법 적용, 피복작물 심기 등의 프로젝트 또한 인세팅의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세팅 프로젝트는 여러 이해관계자가 공동으로 자금을 조성하거나, 공급망 내 동일 지역(supply shed)에 있는 다수의 공급처를 대상으로 실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기업이 특정 협력업체의 제품을 끝까지 추적할 수 없는 경우에도, 공급망 내 감축 성과를 일정 비율로 배분하여 Scope 3 감축으로 보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실질적인 감축과 회계처리 간의 간극을 좁히는 중요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Scope 3 배출량 회계의 불확실성과 Greenhouse Gas Protocol, SBTi 등 주요 국제 기준의 최종 가이드라인 지연 등으로 인해 일부 기업은 실질적 적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행동에 나서고 있으며, 인세팅은 향후 공급망 감축 전략의 핵심 도구 중 하나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고객사가 협력업체에게 요구하는 ESG 관리 역량은 점점 더 정교해질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기준 준수 여부를 넘어서, 실제 ESG 리스크를 파악하고 개선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정량적인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ESG 관리, 지속적인 개선 활동의 실행력까지 요구받을 것에 대비하여 협력업체들은 보다 공고한 ESG 대응 체계를 갖추고, 고객사와의 신뢰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공급망 ESG 대응 전략

 

공급망 ESG 관리에 대한 기대 수준이 빠르게 높아지는 가운데, 기업은 더 이상 ESG를 외부 요구에 끌려가는 ‘리스크 대응’의 관점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기업이 자사의 공급망을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입증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ESG 리스크 식별 → 평가 → 시정조치 → 교육 및 역량 강화 → 성과 측정에 이르는, 일련의 ESG 관리 체계를 내재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장기 목표와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동시에 파트너사의 ESG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교육, 인증, 컨설팅, 투자 연계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지원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엔츠는 협력사의 ESG 데이터 취합부터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전반의 ESG 수준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요 글로벌 규제와 평가 기준에 부합하는 구조에 맞춰 복잡한 고객사의 요구사항도 손쉽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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